본문 바로가기

향기로운 글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 강제윤


견딜 수 없는 날들은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그리움을 견디고 사랑을 참아
보고 싶은 마음 병이 된다면
그것이 어찌 사랑이겠느냐
그것이 어찌 그리움이겠느냐
견딜 수 없이 보고 싶을 때는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우리 사랑은 몇천 년을 참아왔느냐
참다가 병이 되고, 사랑하다 죽어버린다면
그것이 사랑이겠느냐
사랑의 독이 아니겠느냐
사랑의 죽음이 아니겠느냐
사랑이 불꽃처럼 타오르다
연기처럼 사라진다고 말하지 마라
사랑은 살아지는 것,
죽음으로 완성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머지않아 그리움의 때가 오리라
사랑의 날들이 오리라
견딜 수 없는 날들은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향기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죽화(石竹花)  (0) 2007.12.21
어느 노 부부의 사랑  (0) 2007.12.08
남자의 인생  (0) 2007.11.14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0) 2007.10.03
사랑받는 성격, 사랑받지 못하는 성격  (0) 2007.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