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자작詩

만추(晩秋)

반백 중년 2020. 11. 6. 00:00

 

 

 

만추(晩秋)

 

 

 

이젠

외로움이 나 인 것을 알고

밤새

배회하는 고독과 외로움을 안고 잠들 줄

알아야 한다

 

 

가을이

깊어가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알아 찬서리 견디다 곧 산화할 버거운 삶을

알아차림이듯

 

무릇

나이 듦은

훈장이 아닌

버릴 줄 아는 지혜와 빛의 사윔을

깨달음이다

 

모질게 살아온 날들에 대한 은혜로움에 감사하며

사랑도

이별도

 

이젠

고독과 외로움은 남의 일이 아닌 것을 알고

 

밤새

배회하는 그들을 안고 잠들 줄 아는

나잇값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