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자작詩

남해 보리암에서

반백 중년 2017. 8. 16. 00:00

 


 


 

남해 보리암에서


 


 

남해

금산

올라


이 사연에 울고

저 사연에 울다

잠든


검은 섬 본다.



자그락

자그락

한 섬 다가오면


싸그락

싸그락

한 섬 물러나는 것이

 

거친

놓고 간 인연들 같다.



남해

금산

보리암


쌍홍문

들고

나는


자그락

싸그락

고해의 울음

 

 

누구는

그 소리 아름답다 하고


누구는

그 소리 애달프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