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자작詩

알싸한 눈물

반백 중년 2017. 3. 15. 00:00

 

 

 

 

알싸한 눈물

 

 

 

사랑은 보고 싶음이다.

 

보내고

돌아와

 

닫았던 창문 열 때

 

저만치

가는

뒷모습 보고 싶음이다.

 

 

사랑한다는 일은 언뜻언뜻 생각나는,

 

언제

어디서라도 있었을 듯

 없을 때

 

나도 모르게

이름 부르며

 콧등 아린 것이다.

 

 

사랑은 바람, 구름, 빗물 


사랑은 여명, 햇살, 불타는 노을.

 

 

사랑은

티 없이 화알짝 웃는

웃음이다.

 

   

이 나이

 사랑은 

빛나는 밤하늘

 

 감춰둔

알싸한 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