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자작詩

나목(裸木)

반백 중년 2017. 2. 7. 09:14

  

 

 

 

 

 

나목(裸木)

 

 

 

그래요

당신이 왜 그리 고개 돌렸는지

 알겠어요.

 

 

누군들

더 높은 곳 향해 오르고 싶지 않겠습니까만,

 

때 되면

스스로

잎 내려

 

마디마디 오그라드는

깊은

 

울리는

복종의 카타르시스.

 

 

누군들

그 잔

들고 싶겠습니까만,

 

허우적거린

어둠

 

뒤척이다

독배

삭정이

 

순종의 

 카타르시스.

 

 

그것은

겸혀히

 다시 잉태하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