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마지막 한 수
반백 중년
2015. 5. 5. 22:00
마지막 한 수
영국의 대영박물관에는
다양한 유물들과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곳에는 유독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특이한 미술품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바로 <마지막 한 수>라는 제목의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악마와 한 인간이 서양 장기를 두고 있는 장면을 그린 것인데
악마는 인간을 거의 이긴 듯 의기양양해 인간을 가소롭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고
인간은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궁지에 몰렸다는 듯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승부는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마지막 한 수가
아직 인간에게 남아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자포자기만큼 커다란 실패는 없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은 있습니다.
아무리 절망의 나락에 빠져 있다 해도 우리에겐 <마지막 한 수>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스스로 삶을 포기하지 않는 한 <마지막 한 수>로 자신의 인생을 역전시킬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박성철님의 <소중한 오늘을 위하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