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자작詩

고향 하늘

반백 중년 2014. 2. 10. 05:01

 

 

 

 

 

고향 하늘

 

 

재석(帝釋)을 달군

아침

 

열두 방천 지나느라

얼굴

벌겋고

 

산학재 

보름달

 

밤새 걷는 내 발길 비추느라

얼굴

하얗게 질리었다.

 

그 하늘

아래

 

 늘 푸른

한 그루 소나무

오늘도 누굴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