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자작詩

혼자 사랑한다는 일

반백 중년 2013. 7. 27. 20:00

 

 

 

혼자 사랑한다는 일

 

 

문득

코끝

아리어도

 

혼자

우는 것

배우지 못해

 

누군가

붙잡고

두 어깨 흔들리고 싶은

 

전에

없던

 요즘.

 

혼자

사랑한다는

일.

 

바라는 데로 가지 않는

상처 받고

상처 내어

 

아프기도 한

사바의

전장터.

 

비라도

내리면

훔치지 않아도

모를

 

주름

깊은

반백 사공의 눈물.

 

노 젓는

 고해(苦海)

 

그래도

 

누구를

사랑한다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