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자작詩
그리움
반백 중년
2011. 8. 12. 10:05
그리움
아직도
비 내리는 날이면
빗방울에 옷이 젖고
가슴엔
그리움이 젖는다.
꽃이
피었다 지는 것은
순응하면서
꽃처럼
사랑이 일었다가 꺼지는 일은
아픔이다.
사랑은
주고 받는 것인줄
알았는데
사랑은
주는 것이라.
비선대(飛仙臺) 암석처럼 들어누워
비 내리건
눈 내리건
햇볕나면
훌훌털고
마실이나 가려는데
사랑도
너와 내가 하는 일이라
이렇게
비 내리는 날이면
내 피부가 젖고
가슴엔
그럴 수 밖엔 없는 그리움이 내려
마음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