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자작詩
동백꽃-4
반백 중년
2010. 3. 17. 07:28
동백꽃-4
그대는
어떤 사랑을 기다리기에
한설(寒雪)에도
심장은
붉게 뛰는가
그대는
어떤 인연을 만나려고
삭풍(削風)에도
검게
빛을 내는가.
무심히 서리 내린
이름없는
나무
어쩌자고
그 심장
그댈 닮아
밤마다
그 마음
염천 갯펄 같을까.